포항제철소 질소가스 누출로 근로자 4명 사망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26일 03시 00분


코멘트
25일 오후 4시 25분경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제철소 내 파이넥스 공장 냉각탑(5층)에서 근로자 4명이 질식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포스코 외주업체 소속 직원 이모 씨(60) 등 4명이 냉각탑 내장재를 교체하는 작업을 하다 유독가스에 질식해 쓰러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가 이들에게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한 뒤 병원으로 옮겼지만 모두 숨졌다. 사망한 근로자는 또 다른 이모 씨(47)와 안모 씨(31), 주모 씨(26)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작업을 한 이 씨 등은 오후 3시부터 30분간 휴식한 뒤 작업을 재개했다가 변을 당했다. 경찰 관계자는 “냉각탑 안에 있던 질소가스에 중독돼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포항제철소 직원 등을 상대로 근로자들이 안전장비를 착용했는지, 작업 환경은 어땠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포항제철소#질소가스#사망#근로자#포항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