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서남대 의대생 특별 편입학, 일방적 통보 사실 아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11일 10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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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는 11일 어제 마감된 서남대 의대생들의 전북대 의대 특별편입학 결과 177명 모집에 257명이 지원해 1.45: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편입학생 선발 기준은 성적 100%.

그간 서남대 의대생들의 전북대 편입학을 두고 의대생과 학부모들의 반발에 부딪혔던 전북대는 “서남대 의대 학생들에 대한 특별 편입학이 마감된 만큼 재학생들의 학습권 보호를 위해 강의실, 실험실 등 교육인프라를 겨울 방학기간을 이용해 집중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의대 교육인프라 강화는 △강의실 확충 및 리모델링 △임상실습센터 확충 △150명 수용 컴퓨터실 신설 △200석 이상의 도서관열람실 확보 등으로 15억 원을 투입해 올 1학기 개강 전까지 완료할 예정. 대학은 “혹시 있을 편입생 기숙사 수용으로 재학생들이 기숙사 이용에 피해가는 일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2020년까지 7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도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기영 전북대 홍보실장은 “서남대 의대 학생 특별 편입학은 △거점 국립대의 공적 책무수행 △대학발전이 지역발전 견인 △도내 의료서비스개선 및 인프라 확충 등에 있어 많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실장은 이어 “한시적인 정원 증원이 아니라 편입학 인원을 전북대 의대 정원으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대는 서남대 의대생 편입학이 학교 측의 일방적 통보라는 전북대 의대 학생들의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대학 관계자는 “편입학 수용을 결정하기 이전인 지난달 29일 의대 교수와 의대 학부모들이 참여한 간담회를 개최했으며 이 자리에서 학부모들은 ‘의대 교수 총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고 결정이 나오면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그간의 사정에 대해 설명했다. 학부모들이 수용의사를 밝힌 이후 전북대 의대는 2일 교수총회를 열고 서남대 의대생 편입학을 수용키로 결정해 서남대 의대생 특별 편입학 전형을 확정 공고한 바 있다.

이종승 전문기자 urises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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