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실종 20대 여성, 시신으로 발견…경찰 “상의 모두 벗겨진 상태, 검안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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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월 8일 17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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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주동부경찰서
사진=제주동부경찰서
제주에서 한 20대 여성이 실종된 지 나흘 만에 바다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제주 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이후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던 박모 씨(28·여)의 시신이 8일 오후 1시 20분쯤 제주시 탑동 방파제 인근 바다에서 발견됐다.

발견 당시 박 씨는 상의가 모두 벗겨진 상태에서 하의만 입고 있었다. 육안상으론 특별한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제주 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성폭행 등 가능성에 대해 “시신이 바다에서 발견됐다. 파도도 많이 치고 조류 문제도 있고, 겨울철이라 날씨도 나빠 이 무렵 바다에서 발견되는 시신은 옷이 벗겨진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왕왕 있다. 그래서 아직 (성폭행 등에 대해) 단정지을 수는 없으며 조사 중”이라고 동아닷컴에 전했다.

숨진 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는지는 알 수 없는 상태다. 현재 시신 검안 중이며 검안을 마친 뒤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박 씨는 지난 4일 회사 직원들과 회식을 한 뒤 오후 2시쯤 술에 취해 집에 들어온 후 어머니에게 친구를 만나러 나간다고 집을 나선 후 연락이 끊겼다. 같은 날 오후 4시쯤 제주시 도남동의 한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모습을 끝으로 소재가 불분명했다.

경찰은 지난 6일 박 씨의 가족이 실종신고를 하고 수사 사흘 째가 되도록 발견되지 않자 8일 오전 공개수사로 전환, 박 씨의 소재를 찾았으나 이날 오후 시신으로 발견됐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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