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는 무술년…격동의 ‘58년 개띠’, 잘난 인물 이렇게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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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29일 16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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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새해는 무술년(戊戌年) 황금 개띠의 해다. 10간의 하나인 무(戊)는 흙과 황금색을 나타낸다. 12지중 하나인 술(戌)은 개 띠를 말한다. 10간과 12지를 결합해 60개의 간지(干支)가 나온다.

60년 전 무술년은 격동의 현대사를 온몸으로 경험한 베이비붐 세대, 이른바 ‘58년 개띠’가 태어난 해이다.

58년 개띠는 고등학교 평준화 제도(속칭 '뺑뺑이')가 도입(1974)된 첫해 입학생이었고, 성인이 된 20대 초반(1980년)에는 누구는 대학생으로, 누구는 군인 신분으로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중심에 섰다.

한창 회사에서 자리잡고 가장의 역할을 해야 할 무렵(1998)엔 외환위기(IMF)로 인해 회사를 떠나거나 떠나는 동료들을 지켜봐야 하는 아픔을 겪었다.

이 때문에 58년 개띠는 그 어느 세대보다 치열한 경쟁을 견뎌낸 잡초 근성의 상징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그만큼 58년 개띠에서 ‘인물’도 많이 나왔다. 현재 활동중인 정치인 중에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이 대표적이다.

현재 58년 개띠 국회의원은 총 20명이며, 자유한국당이 7명, 더불어민주당 6명, 바른정당 4명, 국민의당 2명, 무소속 1명 등이 있다. 장관급으로는 남인순 여성가족위원회위원장,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 등이 있다.

재계와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류진 풍산 회장, 신동원 농심 부회장, 이미경 CJ 부회장, 김기남·김상균 삼성전자 사장, 윤갑한 현대차 사장, 박한우 기아차 사장,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송대현·권순황 LG전자 사장, 박종석 LG이노텍 사장, 오인환 포스코 사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등이 대표적 인물로 꼽힌다.

연예계에는 영화감독 심형래, 배우 이경영·주병진·강남길·조형기, 가수 설운도·홍서범·김혜옥 남궁옥분 등이 있다. 마이클 잭슨과 마돈나도 1958년생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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