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영장심사 시작…구속여부 이르면 오늘밤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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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27일 11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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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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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권남용 및 강요, 뇌물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시작됐다. 조 전 수석의 구속 여부는 27일 밤 혹은 다음날 오전 결정될 전망이다.

조윤선 전 수석은 27일 오전 10시 9분경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조 전 수석은 ‘석방 5개월 만에 다시 구속심사인데 심경이 어떤가’ 등의 물음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조윤선 전 수석에 대한 영장심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경부터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진행하고 있다. 조 전 수석의 구속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혹은 28일 오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조윤선 전 수석은 박근혜정부 당시 청와대가 관제시위를 벌인 보수단체를 지원하라고 대기업을 압박한 화이트리스트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양석조)는 앞서 22일 조윤선 전 수석에 대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강요, 특가법상 뇌물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로써 지난 1월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한 혐의로 구속됐으나 1심에서 집행유예 판결을 받고 풀려났던 조윤선 전 수석은 또 다시 구속 위기에 몰렸다.

앞서 조윤선 전 수석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함께 블랙리스트 작성·활용에 소극적인 문체부 실장 3명에게 사직을 강요하고,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거짓 증언을 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강요 등)로 구속기소 됐으나,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석방된 바 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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