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의혹 전병헌 檢 재소환… “저와 상관없고 모르는 일”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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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계열 홈쇼핑업체에서 억대 뇌물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제3자 뇌물수수)로 전병헌 전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59·사진)이 검찰에 또다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는 4일 한국e스포츠협회를 통해 롯데홈쇼핑과 GS홈쇼핑 등으로부터 후원금 명목으로 수억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전 전 수석을 불러 조사했다. 청와대에 사표를 제출하고 지난달 20일 첫 소환 조사를 받은 지 2주 만이다.

전 전 수석은 이날 조사에 앞서 검찰청사 앞 포토라인에서 자신의 뇌물수수 의혹에 대해 “저와 상관없는 일이고 모르는 일”이라며 결백을 주장했다. 특히 대통령정무수석이던 올 7월 기획재정부에 정부 예산 20억 원을 자신이 명예회장인 한국e스포츠협회에 배정하라고 요구한 혐의(직권남용)에 대해서는 적극 해명했다. 그는 “e스포츠는 4차 산업혁명의 중요한 주역으로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가진 몇 안 되는 산업 분야다. 일찍이 이 분야에 정부 관심과 지원을 촉구해왔고 앞으로도 똑같은 기회가 있다면 똑같은 조언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수 기자 ys@donga.com
#뇌물의혹#전병헌#재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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