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피해’ 한샘 여직원 사직서 결국 제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23일 22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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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인테리어 가구업체 한샘에 입사한 뒤 5개월간 직장 동료들에게 3차례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 직원이 결국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23일 한샘에 따르면 이 직원은 변호인을 통해 22일 회사에 전자메일로 사직서를 냈다. 이 직원은 지난달 말 “회사 교육 담당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글을 한 포털 사이트에 올려 파장을 일으켰다.

이 직원은 성폭행 사건 이후 유급휴가를 냈다가 복직을 앞두고 게시글을 올렸고 이달 초 복직 후 해당 사건에 대한 논란이 커지면서 출근하지 않고 있다. 그는 회사를 계속 다니기에 심한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한샘 관계자는 “사직서 수리는 아직 되지 않았다. 회사는 이 직원의 안정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이를 위한 지원을 지속해서 제안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샘은 해당 사건 이후 기업문화실을 신설하고, 모성보호제도 도입과 회식 문화 개선 등 기업문화 혁신을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정민지 기자 jm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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