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수능 날짜, 왜 하필 ‘목요일’에 시행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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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1월 13일 08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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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2017 수능 날짜, 왜 하필  ‘목요일’에 시행되는 걸까?
사진=동아일보DB/2017 수능 날짜, 왜 하필 ‘목요일’에 시행되는 걸까?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오는 2017년 11월 16일 목요일에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수능이 목요일인 이유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첫 수능인 1994학년도 수능의 1차 시험은 1993년 8월 20일 금요일, 2차 시험은 1993년 11월 16일 화요일에 시행됐다. 이후 1995학년도부터 2006학년도까지 수능은 수요일에 시행됐다.

수능이 목요일에 시행된 것은 2007학년도부터다.

일부 누리꾼들은 수능이 목요일에 시행되는 이유에 대해 혹시 수능 다음 날 시험을 망친 학생들의 신변에 이상이 있는 게 아닌지 확인하기 위함이 아니냐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사진=트위터
사진=트위터

그러나 이는 수능 날짜 선정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

앞서 2004년 교육인적자원부(현재 교육부)는 ‘2006학년도 대입전형계획 주요 사항’을 발표하고 주말의 교통 혼잡을 피해 월요일에 수능 문제지와 답안지 수송을 시작할 수 있도록 수능 시험일을 수요일에서 목요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2006학년도 수능도 11월 17일 목요일에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2005년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일정으로 인해 11월 23일 수요일로 시험일이 미뤄지게 되면서 2007학년도 수능부터 목요일에 시행된 것.

수능을 집행·감독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도 “수능이 목요일에 실시되는 이유는 문답지 배부 및 답안지 회수 등 시험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국가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것”이라며 “시험의 일정 등에 관한 부분은 평가원 단독이 아닌 교과부와 시·도교육청 간의 협의를 통해서 이뤄지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교육부는 13일 오전 7시30분부터 수능 문·답지를 울산 시험지국을 시작으로 전국 85개 시험지구에 배부한다. 문·답지는 시험 전날인 15일까지 각 시험지구로 옮겨져 보관됐다가 16일 오전 시험장으로 운반된다. 시험장은 전국에 1180곳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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