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요지 한남2고가차도 내년 1월 철거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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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간 극심한 교통체증 우려… 한남대로에 버스전용차로 설치

서울 용산구 한남 오거리를 관통하는 한남2고가차도 철거 공사가 내년 초에 시작된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내년 1월 2일부터 4월 말까지 4개월간 한남2고가를 철거하고 한남대로에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1976년 지은 한남2고가는 현재 서울에 남아있는 고가차도 가운데 가장 오래됐다. 서울에는 1968년 개통한 아현고가(2014년 철거)를 시작으로 101개 고가차도가 지어졌다. 경제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차량이 증가하자 도심 교통 혼잡을 줄이는 핵심 대책이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도시 경관을 해치는 ‘주범’으로 지목돼 철거가 대세가 됐다.

서울시는 2002년부터 동대문구 전농동 떡전고가를 시작으로 지난해 서대문고가까지 18곳을 철거했다. 지난해 9월 나머지 83개 고가차도 가운데 8개를 추가로 철거하겠다고 발표했고 한남2고가가 첫 번째다. 이어 구로고가와 노들남·북고가, 선유고가 등이 이르면 내년에 철거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사 기간 한남대로 왕복 10차로 가운데 많게는 5개 차로를 막게 된다. 차량 정체를 최소화하기 위해 출퇴근시간대 공사 차량 출입을 막고 우회도로 안내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한남2고가차도#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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