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청소년들, 진천서 무예로 하나가 된다

  • 동아일보

진천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 11월 3일부터 5일간 열려
36개국 1100여명 참가 실력 겨뤄

무예를 바탕으로 한 세계청소년들의 수양과 화합의 장인 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이 충북 진천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 중 무아이타이 경기 모습. 충북도 제공
무예를 바탕으로 한 세계청소년들의 수양과 화합의 장인 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이 충북 진천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 중 무아이타이 경기 모습. 충북도 제공
글로벌 청소년들의 무예 축제인 ‘제1회 진천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이 11월 3일부터 7일까지 충북 진천군 진천 화랑관과 우석대 진천캠퍼스 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세계 무예의 조화’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충북도와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 진천군이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등이 후원한다.

올해 초 문화체육관광부 국제체육행사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정식 종목 4종목과 특별 종목 2종목으로 나뉘어 열린다. 36개국 1100여 명의 선수단과 관계자가 참가해 91개의 금메달을 놓고 실력을 겨룬다.

정식 종목은 무아이타이(태국), 크라쉬(우즈베키스탄), 용무도(대한민국), 합기도(〃)이며, 특별 종목은 기록(격파, 낙법, 높이차기 등)과 연무(演武) 등이다. 무아이타이는 주먹과 팔꿈치, 무릎, 정강이 등을 사용해 상대와 승부를 겨루는 경기.

1993년 설립된 국제무에타이연맹(IFMA) 산하에 130여 개국의 회원 국가를 두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의 전통 씨름 크라쉬는 상대의 상의를 붙잡고 메치는 기술로 승자를 결정한다.

용무도는 용인대 무도대학 교수진에 의해 다양한 무예와 장점이 있는 기술들을 체계화한 종합 무예이며, 합기도는 관절기와 차기의 호신체계를 갖추고 상대를 제압하는 무예이다. 연무는 일정한 시간에 음악에 맞춰 전통무예 기술을 시연하는 무예 종합예술이다. 기록경기는 무예 종류와 상관없이 능력을 겨룬다. 행사 기간 청주에서는 세계 무예계의 저명 인사들이 모이는 WMC 총회가 열린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진천은 신라 화랑의 대명사인 김유신 장군이 태어난(진천읍 상계리) 곳이다.

최근에는 태릉선수촌의 5배 규모인 국가대표 진천선수촌이 문을 열었다. 진천군은 이번 대회를 통해 10억 원의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무예#진천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무예마스터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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