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 굉음 들리더니 차가 건물 안으로”…강남역 사고로 5명 경상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0월 18일 19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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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낮 12시 36분경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의 한 건물 1층으로 장모 씨(57·여)가 몰던 제네시스 승용차가 돌진해 6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1명은 허리 골절 등 중상을 입었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5명은 경상을 입었다.

차량은 건물 출입문 유리창 2개를 부수며 안으로 들어간 뒤 멈췄다.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박모 씨(45)는 “우당탕 하는 굉음에 오른쪽을 돌아보니 차가 건물 1층 안으로 들어가 있었다. 기름 냄새가 나고 사람들이 비명 지르는 소리가 들려 크게 놀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 사고로 1층에 있던 의류매장 간판과 편의점 비품 등이 부서졌고 차량 범퍼가 파손됐다.

경찰은 운전 미숙 때문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운전자 장 씨는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빠져나오던 중 차 뒷바퀴가 턱에 걸려 가속페달을 밟았는데 차가 앞으로 세게 나갔다”며 “좌측으로 핸들을 틀었는데 차가 인도로 들어가 건물 안으로 돌진해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 측정 결과 음주상태는 아니었다”며 “추가적으로 조사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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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에 있는 건물 1층으로 차량이 돌진한 채 멈춰서 있다. 곳곳에 부서진 유리조각들이 나뒹굴고 있다. 시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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