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시민들 “화력발전소 세워야 지역 살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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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脫석탄 정책에 건설 막히자 1500여명 상경 집회… 건의서 靑전달

정부의 탈원전·탈석탄 에너지 정책에 따라 강원 삼척의 화력발전소 건설이 무산될 위기에 놓이자 삼척 시민 1500여 명이 상경해 1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궐기대회를 열었다. 김경제 기자 kjk5873@donga.com
정부의 탈원전·탈석탄 에너지 정책에 따라 강원 삼척의 화력발전소 건설이 무산될 위기에 놓이자 삼척 시민 1500여 명이 상경해 1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궐기대회를 열었다. 김경제 기자 kjk5873@donga.com
정부의 탈(脫)석탄 정책으로 지역 내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이 암초에 부딪힌 강원 삼척 시민들이 발전소 건설을 촉구하고 나섰다. 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방안이 지역사회의 환경 개선에 더 도움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삼척시사회단체협의회 소속 시민 및 삼척상공회의소 관계자 1500여 명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삼척시민 생존투쟁 상경 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집회 후 청와대까지 가두행진을 한 뒤 삼척석탄화력발전소 건설촉구 건의서를 청와대에 전달했다.

삼척상의와 삼척시사회단체협의회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정부가 국민 건강을 위해 석탄화력발전소 관련 정책을 만드는 것은 알고 있지만 삼척의 상황은 다르다. 부지인 폐광구에선 비산 먼지가 날리고 있고 그 자리에 지어질 발전소는 오염 배출이 거의 없는 최신 설비를 갖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인구 7만 명 선이 무너진 삼척은 지역 활성화를 위해 시민 96.7%가 발전소 건설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청와대#삼척#화력발전소#탈석탄#미세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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