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여행1번지’로 부르는 강진 오감통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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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2주년 ‘작은 음악회’ 성황

전남 강진군은 강진오감통 개관 2년을 맞아 2일 오감통 야외공연장에서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강진군 제공
전남 강진군은 강진오감통 개관 2년을 맞아 2일 오감통 야외공연장에서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강진군 제공
2일 오후 전남 강진군 강진읍 오감통 야외공연장. 초가을 정취가 물씬 풍긴 이날 공연장에서는 ‘오감통 이용자가 꾸미는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오감통 개관 2주년을 맞아 지역 음악단체 ‘영랑풍물패’와 밴드 ‘천지창조’가 직접 만든 ‘강진아리랑’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강진읍 서문마을과 도암면 항촌 주민들의 마을 음반 제작 기념공연까지 펼쳐져 분위기를 한껏 돋웠다.

2015년 9월 5일 문을 연 강진오감통에는 연습실과 녹음실, 실내공연장, 장기간 체류가 가능한 게스트룸까지 갖춘 2층 규모의 전남음악창작소가 있다. 누구나 연습과 녹음까지 가능한 완성도 높은 음악시설이다.

관광객 유치로 지역민 소득을 높이기 위해 강진읍 5일 시장과 음악창작소를 테마로 꾸민 강진오감통은 볼거리, 먹거리, 놀거리, 살거리, 즐길거리 등 5가지 매력을 보여줘 문화복합형 창조경제모델로 주목을 받고 있다.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신청곡과 사연을 들려주는 ‘라디오 강진’은 반응이 좋아 오감통의 명품 프로그램이 됐다. DJ아카데미, 5개 악기를 배우는 음악대학, 마을 무료 음반 제작, 청소년 뮤직힐링캠프, 노래교실, 나이롱극장 등 군민을 위한 다양한 음악프로그램도 인기다. 관광객을 위한 오감통 주말 공연과 버스킹, 뮤직 토크쇼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전남음악창작소에서는 뮤지션 8개 팀을 발굴하고 140개 팀의 음반 녹음을 지원했다. 게스트룸 이용자도 4700여 명에 달한다.

강진원 군수는 “오감통은 미국 미주리주 브랜슨시가 은퇴·무명 가수를 불러 모아 음악도시로 재탄생한 것을 벤치마킹한 것”이라며 “강진이 감성여행 1번지로 자리매김하는 데 오감통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강진 오감통#오감통 작은 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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