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재첩 잡으러 하동으로 오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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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부터 ‘섬진강 재첩축제’ 열려

지난해 섬진강 재첩축제에 참가한 국내외 관광객들이 황금재첩을 찾기 위해 섬진강에 들어가 밝게 웃고 있다. 하동군 제공
지난해 섬진강 재첩축제에 참가한 국내외 관광객들이 황금재첩을 찾기 위해 섬진강에 들어가 밝게 웃고 있다. 하동군 제공
“황금재첩 찾으러 오세요.”

‘대한민국 알프스’ 경남 하동군에서 지역 최고 특산물인 재첩을 소재로 축제가 열린다. 21일부터 3일간 백사청송(白沙靑松)으로 유명한 하동송림과 섬진강 일원이 무대다. 올해 3회째인 섬진강 재첩축제는 시원하고 맑은 물, 아름다운 백사장의 풍광은 물론이고 참가자들에게 흥미를 선사하는 체험행사가 많은 게 특징이다.

송림 앞 백사장에 뿌려 둔 황금재첩 모형을 찾으면 순금 1돈을 주는 ‘황금재첩을 찾아라’에 더해 올해는 ‘은(銀)재첩을 찾아라’도 마련했다. 황금재첩 모형은 200개, 은재첩 모형은 500개를 묻어둔다. ‘도전, 재첩 무게를 맞혀라’ ‘깃발 재첩성(城) 무너뜨리기’ ‘재첩 알까기’ ‘재첩잡기 체험’도 이색 이벤트다. 21일 오후 7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섬진강’ 공연에 이어 트로트 대잔치가 펼쳐진다.

재첩축제 기간 부대행사로 하동 일원에서 열리는 ‘어슬렁 익사이팅 여행’도 즐거움을 더한다. 섬진강에서 카누를 즐기는 ‘섬진강 뱃길탐험’, 멋진 경관과 빛의 터널을 지나는 ‘북천∼양보 레일바이크’, 웅장한 지리산을 창공에서 조망하는 ‘형제봉 패러글라이딩’, 구재봉 지프라인과 섬진강 열기구 등이 준비된다. 다도(茶道)를 체험해볼 수 있는 야생차박물관 투어, 역사 기행의 묘미인 쌍계사 방문, ‘문학의 향기’ 최 참판 댁 둘러보기도 매력적이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17일 송림공원에서 군청 간부 공무원, 축제 관계자들과 현장 간부회의를 열고 행사장을 점검했다. 055-880-2052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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