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100]4차 산업혁명 시대 융합형 SW 글로벌 인재 양성…경북대학교 컴퓨터학부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11일 14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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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여름 방학 동안 실시한 미국 산호세 대학 및 실리콘밸리 SW산업체 탐방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 2017년도에도 동일한 프로그램이 실시됐다.
2016년 여름 방학 동안 실시한 미국 산호세 대학 및 실리콘밸리 SW산업체 탐방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 2017년도에도 동일한 프로그램이 실시됐다.

43년의 역사를 지닌 경북대학교 컴퓨터학부는 30명의 전임교수와 1000명 이상의 학부생(2018학년도 입학정원: 208명), 120명 이상의 대학원생으로 이루어진, 소프트웨어(SW) 분야에서 국내 최대급 규모의 학부로 성장했다.

교육과 연구의 질적인 면에서도 최고 수준을 갖춰, 2017년 현재는 3개의 대규모 국책 인력양성 사업인 SW중심대학사업,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 (PRIME) 사업, BK21 플러스 사업 및 지역 선도대학 육성사업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발전은 IT분야를 핵심 특성화 분야로 집중 육성하고자 하는 대학 본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컴퓨터·소프트웨어 분야의 국제적 변화와 성장에 발맞춘 학부 구성원들의 꾸준한 교육혁신의 결과다.

2005년부터 공학교육인증제(ABEEK)를 도입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공학교육체계를 인증 받았으며, 정부가 주도하는 SW전문 인력 양성 사업(서울어코드 활성화 사업 및 SW중심대학 사업)에 그 초기 단계부터 선정되어 국내 SW 교육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2017학년도부터는 사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 사업에 선정되어, 4차 산업 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SW융합형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새로운 교육 커리큘럼을 개발해 신설전공(입학정원 100명, 문이과 교차지원 가능)으로 운영하고 있다.

경북대 컴퓨터학부는 소프트웨어가 중심이 되는 4차 산업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인재를 육성을 기본 목표로 두 가지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갖춰, 모집 단계부터 졸업에 이르기까지 프로그램 별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첫째는 SW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공학인증제를 실시하는 심화컴퓨터공학 프로그램으로, 입학당시(정원 108명, 이과지원)부터 3학년까지 SW 기초 및 핵심 이론을 체계적이고 집중적으로 교육하고 4학년부터 세 개의 세부전공(플랫폼SW, 데이터과학, 인간중심SW)으로 나누어 분야별 심화 교육을 실시한다.

둘째는 2017학년도부터 신설된, 융합형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따르는 글로벌SW융합전공(입학정원 100명, 문이과 교차지원 가능)으로, 저학년에서는 SW기초 및 핵심 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고학년에서는 학생들이 스스로 선택한 타 전공 분야와의 융합적 역량을 갖추도록 교육한다.

또한 컴퓨터학부에서는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함양을 위하여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그램 (복수학위, 교환학생, 해외연수 등)을 실시하고 있다.

2017년 여름학기 동안 81명의 학생이 미국의 산호세 주립대 연수와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한 IT업체 탐방 및 인도 크라이스트 대학의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학부 내에서는 독일 다름슈타트대학과 아일랜드 DIT대학 교수진에 의한 글로벌 수업이 진행 중이다.

또한 중국 통지대와의 상호 방문 교류, 미국 미주리대학과의 복수학위 MOU 채결이 새롭게 이루어 졌다. 특히 유럽연합이 주관하는 Erasmus+ 프로그램의 HubLinked 사업 (2016.03~2019.09)의 일환으로, 유럽 5개 대학 및 유럽 현지 기업체가 국내의 유일한 참여 파트너인 경북대 컴퓨터학부를 방문하여 글로벌 표준에 적합한 산학연계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관한 논의를 진행했다.

한편 경북대 컴퓨터학부는 거점 국립대학의 핵심 학부로서, 지역 산업체와의 협력을 통한 실무형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학부 고학년 학생들은 종합설계프로젝트 교과목에서 산업체가 제시하는 기술을 지도교수의 지원을 받아 스스로 개발하는 과제를 수행하며, 이를 통해 얻은 결과물은 국내 학술대회에서의 수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졸업 때까지 의무적으로 산업체 인턴십에 4주 이상 참여함으로써 실무 경험도 키운다. 이러한 활동들은 산업계관점 대학평가에서 SW분야(2013년) 및 컴퓨터게임분야(2015년)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되는 결과로 나타났고, 2016년에 채결한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더욱 활성화 될 전망이다.

또한 전공 동아리(프로그래밍 동아리, 보안동아리, 창업동아리, 게임개발 동아리 등)를 중심으로 한 학생들의 주도적 자기계발을 학부차원에서 지원하는 것도 큰 몫을 하고 있다.

경북대 컴퓨터학부의 취업률(진학포함)은 2013년 73.3%, 2014년 79.1%, 2015년 81.5%이다. 높은 취업률 뿐 아니라, 취업 대상 분야 면에서도, 삼성이나 LG 등의 IT분야 대기업을 비롯한 공기업, 금융기업, SW전문 기업 (게임, 서비스포털, 보안 등), 창업, 외국대학 진학 등으로 더욱 다양화 되고 있다.

2017학년도 수시모집(정원 74명) 경쟁률은 학생부교과전형(일반학생) 6.38:1, 학생부종합전형(일반학생) 8.43:1, 논술전형 21.28:1, 농어촌전형 7.25:1 이며 정시(수능 100%)로 42명을 뽑았다. 2017학년 수시 합격자 평균 내신 성적은 학생부교과는 2.11 등급, 학생부종합 2.99 등급이었다. 정시 최종합격자 평균 성적(표준점수 합계)은 618.45점.

안영식 전문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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