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로컬푸드 시스템’ 구축 완료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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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에겐 안전한 먹을거리를… 농민에겐 안정적인 판로 제공”
시내에 직매장 7곳 개설해 운영… 정례 직거래장터도 9곳으로 늘어

충북 청주시가 안전하고 건강한 먹을거리를 위해 추진 중인 로컬푸드 시스템을 구축했다. 강내농협 직매장 모습. 청주시 제공
충북 청주시가 안전하고 건강한 먹을거리를 위해 추진 중인 로컬푸드 시스템을 구축했다. 강내농협 직매장 모습. 청주시 제공
충북 청주시가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먹을거리를 공급하고 농민에게는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는 ‘로컬푸드 시스템’ 구축을 마쳤다. 10일 청주시에 따르면 2015년 낭성 직매장 개장을 시작으로 지난달 말까지 7곳의 직매장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또 정례 직거래장터도 2014년 3곳에서 지금은 9곳으로 늘었다.

○ 지역 농산물 집중 판매하는 ‘직매장’

현재 청주시내에서 운영 중인 직매장은 △낭성 △남이 △산남동 두꺼비살림 △오창농협 △청주농협 △강내농협 △청남농협 등이다. 가장 먼저 문을 연 낭성 직매장은 복분자와 절임배추 등 텃밭에서 생산된 신선한 채소를 팔아 1일 평균 70만 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남이 직매장은 농산물 판매는 물론이고 다육식물 전시장과 체험을 같이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두꺼비살림 직매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공동 구매와 직거래 등을 하고 있다.

오창 청주 강내농협 직매장은 하나로마트의 강점과 연계해 소비자들이 ‘원스톱’ 쇼핑을 할 수 있도록 ‘숍 인 숍(shop in shop)’ 매장을 갖춰 호응이 높다. 한우정육식당과 로컬푸드 카페를 갖춘 독립 직매장인 청남농협 직매장도 개장 한 달여 만에 1일 평균 700만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 농가-소비자 직접 소통

로컬푸드 직거래장터는 소비자와 농민들이 직접 얼굴을 맞대고 농산물을 사고팔 수 있는 곳이다. 판로 개척이 어려운 소규모 영세 농가나 귀농`귀촌 농가, 고령 농가의 수익에 도움이 되고 있다.

현재 9곳의 매장이 구청별로 요일을 달리해 운영 중이다. △상당구 망골공원(화요일) △서원구 장전공원(수요일) △충북농협 금요장터(금요일) △흥덕구청 광장(금요일) △MBC충북 광장(화요일) △마로니에 시공원(목요일) △초정문화공원(토, 일요일) △미래지농어촌테마공원(토, 일요일) △옥산 소로리 로컬푸드장터(매일) 등이다. 청주시 원예유통과 조재석 주무관은 “직거래장터는 농민과 소비자 간의 소통공간 역할을 하고 있고 구매만족도도 높다”고 말했다.

청주시는 올해 직매장과 직거래장터 매출 목표를 49억 원으로 잡고 있으며 생산농가도 1000가구까지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소규모 하우스와 농기계, 저장고 지원 △안정성 검사장비와 포장재 지원 △생산자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체험 △소비자 회원 적립금 포인트제 도입 등을 시행하고 있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민선 6기 최대 관심 공약인 로컬푸드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구축돼 도시와 농촌의 상생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안전한 먹을거리#로컬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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