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인문도시 지원사업’ 선정 국비 지원받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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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시가 ‘인문도시’에 선정됐다. 강릉시는 강릉원주대와 공동으로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공모한 ‘2017 인문도시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4억5000만 원을 지원받는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강릉시는 2007년 평생학습도시(교육부), 지난해 책의도시(문화체육관광부)에 이어 올해는 인문도시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리게 됐다.

이 사업에는 강릉시를 포함해 총 20개 기관이 참여한다. ‘인문정신의 요람 강릉, 대관령에서 경포대까지 인문학의 원석을 꿰어내다’라는 주제로 이달부터 3년 동안 진행된다. 총 사업비는 국비를 포함해 5억4000만 원.

인문도시 지원사업은 일반 대중에게 인문학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인문학의 사회 기여도를 높이고, 지역의 인문자산 발굴 및 지역 간 네트워크 체제를 활성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2014년부터 시작됐다.

이 사업에는 일반 시민, 청소년, 소외계층 등을 대상으로 한 총 60종의 인문강좌, 19종의 인문체험, 30여 개 인문축제, 15개 인문브랜드 프로그램이 포함되며 해당 분야 전문 강사 50여 명이 투입된다.

변동호 강릉시 평생학습과장은 “문향·예향의 도시 강릉시가 인문도시 지원사업에 선정된 것은 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인문도시로 인정받은 셈이어서 그 의미가 각별하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다양한 인문학 강좌, 체험 활동 등을 접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 사업을 주관하는 강릉원주대의 박영주 인문학연구소장은 “2018 평창겨울올림픽 기간에 진행되는 이 사업은 세계인에게 강릉의 인문역사와 문화자산을 널리 알리고 문화시민의 역량을 펼쳐 보일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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