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증평군 증평읍 율리에 있는 좌구산 천문대가 정식 개관 3주년을 맞아 지금까지 8만여 명이 찾는 증평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29일 증평군에 따르면 한남금북정맥 최고봉인 좌구산(657m) 정상에 있는 이 천문대는 지상 3층, 지하 1층(총면적 892m²) 규모로 문을 열었다. 천체관측실과 천체투영실, 전시실, 강의실 등을 갖추고 다양한 천문우주 체험 행사를 열어 인기를 끌고 있다.
천체관측실에는 국내 최대인 356mm 렌즈를 장착한 초대형 굴절망원경이 있다. 이 망원경은 기존 반사망원경보다 선명해 천체를 최대 700배까지 확대해 볼 수 있고, 640km 떨어져 있는 사람도 알아볼 수 있다. 낮에는 태양의 흑점 등을 관찰할 수 있다. 지름 400mm와 300mm의 반사망원경, 150mm와 130mm의 굴절망원경 등을 갖췄다. 증평군은 올해 6억 원을 들여 인공위성 발사체 시뮬레이션 장비와 태양계 모형 등 천문학과 우주과학 관련 전시물 8점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좌구산 천문대가 인기를 끄는 것은 가족 단위 1박 2일 별자리 체험행사 등 다양한 천문우주 체험행사를 수시로 열기 때문이다. 또 연간 30만 명이 다녀가는 좌구산 휴양랜드와 함께 있는 것도 다른 요인이다. 휴양랜드에는 2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과, 지상 40m 높이에 길이 230m의 출렁다리 등을 갖추고 있다.
증평군 관계자는 “시설을 더 마련하고 다양한 체험행사를 열어 전국 최고의 천문대가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tar.jp.go.kr, 043-835-45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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