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학문의 요람’ 서경대, 4차 산업혁명 대비 교육과정 혁신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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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대의 대표적 특성화 학과인 ‘미용예술대’는 학생들의 실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SKU 뷰티아트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미용예술대 학생들이 실습하고 있는 모습. 서경대 제공
서경대의 대표적 특성화 학과인 ‘미용예술대’는 학생들의 실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SKU 뷰티아트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미용예술대 학생들이 실습하고 있는 모습. 서경대 제공
‘실용학문의 요람’으로 불리는 서경대가 올해 개교 70주년을 맞아 미래형 대학을 위한 교육 혁신에 나섰다. 미래의 핵심 역량 강화를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혁신하고, 사회의 요구를 반영하는 방향으로 대학 교육을 변화시키고 있다.

서경대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대학의 발전 방향과 미래형 실용교육 중심 대학의 특성화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교육과정의 혁신, 국제 표준화 등 ‘서경대 대학교육혁신 10대 과제’를 통해 대학의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전공교육과정을 혁신한 뒤 교육과정과 교과목 인증을 추진하기로 했다. 교육과정의 질을 높이고 교과목의 수준과 사회 적합성 등을 관리하겠다는 의미다. 또 서경대의 교육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교육모델이 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의 국제 표준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947년에 창학한 서경대는 사회와 시대가 요구하는 역량을 가진 인재 양성을 위해 선제적으로 변화해왔다. 2007년부터 교과과정 조정, 단과대 신설, 학과 통폐합 등을 통해 특성화와 실용화를 발 빠르게 추구했다.

기존의 학과에서 인문학은 문화콘텐츠학부로, 언어는 글로벌비즈니스학부로 진화시켰다. 문화콘텐츠학부는 캐릭터, 테마파크, 문화기획 등 새로운 학문 수요에 맞춰 인문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학문이 융합되도록 했다. 21세기 신(新)성장동력인 문화콘텐츠산업에 필요한 인재 양성을 위해서다. 4개 학과를 통합한 국제비즈니스어학부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 러시아어 프랑스어 등 5개 전공으로 구성했다. 영어는 필수전공으로, 다른 언어는 선택전공으로 지정해 이 학부 학생은 최소 2개 외국어를 전공하고 졸업하도록 했다.

미용 관련 학과를 학사·석사·박사과정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단과대 규모로는 세계 최초로 미용예술대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실무에 탁월한 인재 양성을 위해 공연예술학부는 국내 최초로 실무 현장과 동일한 프로덕션 시스템을 교육과정에 도입했다. 예술대 특성화의 일환으로 패션을 통한 통합형 공연예술 창의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코스튬 갈라쇼 허브(COSTUME GALA SHOW HUB)’를 운영하고 있다.

디자인 음악 뮤지컬 실용음악 공연예술 미용예술 패션 무대제작 모델 등 한류예술 전 분야에 걸쳐 관련 학과를 둔 서경대는 K팝, K뷰티 등 한류 콘텐츠를 생산·전파하는 전진기지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미용예술학과는 연평균 100명이 넘는 외국인 유학생이 찾아와 교육받고 있으며 국내 최고 수준의 서경크리에이티브센터, 서경레코딩스튜디오 등은 실용음악, 무용예술, 패션, 모델·연기, 메이크업 학과의 교수와 학생들이 한류예술 콘텐츠를 직접 생산하고 연마하는 창작공간이자 플랫폼이기도 하다.

이 밖에 서경대는 가상현실연구센터 설립, 학생역량평가 시행, CREOS(Creativity, Response, Experience, Obligation, Sharing·서경대가 양성하려는 인재의 덕목) 졸업인증제 도입, 대학 재정지원사업 수주 확대, 복합문화예술 공연이 가능한 대학로 제2캠퍼스 개교 등을 추진하고 있다.

구자억 서경혁신원 원장은 “서경대는 교육환경의 변화와 4차 산업혁명 도래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교육을 혁신하고 있으며 사회선도형 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언제 어디서나 인정받는 인재로 양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실용학문#서경대#4차 산업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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