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도시’ 단양에 이색 명소 7월 잇따라 개장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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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감록 명당 체험마을’ 마무리 한창… 자연치유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적성면 ‘스카이워크’ 문의전화 쇄도… 집라인 타며 남한강 호반 풍광 즐겨

7월 개장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정감록 명당 체험마을’(위 사진)과 ‘만천하 스카이워크’. 단양군 제공
7월 개장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정감록 명당 체험마을’(위 사진)과 ‘만천하 스카이워크’. 단양군 제공
관광 도시인 충북 단양에 이색 관광 명소 2곳이 다음 달 중순 잇따라 개장한다. 2곳 모두 치유와 체험이 가능한 곳이어서 문을 열기도 전에 이용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 ‘정감록’ 예언 명당에 들어선 체험마을

영춘면 하리 임야 2만6043m²에 짓고 있는 ‘정감록 명당 체험마을’은 97%의 공정을 보이며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2015년 6월부터 95억 원을 들여 조성 중인 체험마을에는 체험관 1동과 산림공원, 숲속의 집 15동, 야외 쉼터, 공공편의시설 등이 들어선다. 이곳이 조선시대 역서인 ‘정감록(鄭鑑錄)’에서 예언한 명당 십승지지(十勝之地) 가운데 하나라는 점을 스토리텔링화했다. 소백산의 산림자원을 활용해 치유 및 체험과 휴양 명소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체험관은 연면적 479m², 지상 2층, 지하 1층으로 풍수지리체험관을 비롯해 전시 및 판매 공간이 들어선다. 숙박시설로 만들어진 숲속의 집은 53∼146m²의 다양한 크기에 지형과 지향에 따라 배치됐다. 체험마을에서는 자연치유와 생태, 문화 체험 콘텐츠 위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체험마을이 완공되면 인근 화전민촌과 자연휴양림을 연계해 숙박과 산촌 체험이 가능한 휴양관광타운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단양군 관계자는 “이 사업에 종교적 의미는 전혀 없다”며 “국토의 중추인 백두대간과 정감록을 엮어 스토리가 있는 치유체험장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 하늘을 걷는 스카이워크

수양개 선사유적지로 유명한 적성면 애곡리 일대에 들어서는 ‘만천하 스카이워크’는 벌써부터 시설 현황과 개장일을 묻는 전화가 잇따른다. 집라인과 만학천봉전망대가 핵심이다.

집라인은 해발 340m 만학천봉에서 출발해 활강하듯 980m 구간을 내려가도록 꾸며져 스피드와 스릴을 즐길 수 있다.

아름다운 풍광으로 이름난 금수산 지맥과 남한강 호반을 배경으로 사계절 서로 다른 천혜비경(天惠秘境)을 느낄 수 있다고 단양군은 설명했다.

만학천봉전망대는 소백산과 금수산, 월악산 등 백두대간 명산들을 동서남북 사면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원형으로 만들어졌다. 고강도 삼중유리로 된 세 손가락 모양의 ‘하늘길’이 있다. 남한강 수면 위 80m 높이에 자리해 구름 위를 걷는 듯한 아찔함을 불러온다. 2012년부터 사업비 122억 원을 투입했다.

한정웅 단양군 관광개발팀장은 “전망대가 개장하면 일자리 창출과 함께 해마다 관광객 10만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돼 수십억 원에 달하는 직간접적 경제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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