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서 AI 의심 사례 발생…긴급 방역·중간유통상인 조사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6월 11일 12시 12분


코멘트
동아일보 DB
동아일보 DB
방역당국의 총력 대응에도 경상남도 고성군에서 또다시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의심되는 사례가 발생한 가운데, 경남도는 긴급 방역과 살처분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경남 고성에서 AI 의심 신고가 들어온 농가 중 한 곳은 토종닭과 오골계, 거위 등 가금류 130여 마리를 키우던 사육농가로 지난달 고성군 전통시장에서 칠면조 5마리를 구매했다가 칠면조와 함께 키우던 토종닭 등 가금류가 계속 폐사하면서 당국에 신고했다. 검사 결과 AI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또 한 곳은 토종닭과 기러기 등 850여 마리를 사육농가로 이 농가 역시 전통시장에서 오골계를 구매한 뒤 함께 키우던 토종닭과 기러기가 폐사해 AI 의심 신고를 했다. 중간검사한 결과 AI H5 항원이 검출돼 현재 살처분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농가의 AI 바이러스 고병원성 여부는 오는 14일께 나올 전망이다.

특히 경남도는 경남 고성에서 발생한 AI 의심농가에 가금류를 판매한 경남 진주시 소재 가금중개상인이 AI ‘진앙지’로 추정되는 전북 군산 종계농장과 역학 관련이 있다고 보고 농림축산검역본부와 합동으로 판매 가금류에 대한 추적 조사를 하고 있다.

해당 상인에게 가금류를 산 사람을 파악, 사육하는 가금에 대한 정밀검사와 함께 예방적 수매·도태를 추진하는 등 AI 확산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한편 예방적살처분 등을 통해 155개 농가 18만3000마리가 살처분된 가운데 고병원성 AI 의심지역은 총 34곳으로 늘어났다. 고병원성 AI 확진 농가 역시 6개 시도, 8개 시군 15개 농장으로 증가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