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46억 배임 혐의’ 유병언 장녀 유섬나 구속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9일 20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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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검 특수부(부장 김형근)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2014년 사망)의 장녀 섬나 씨(51)를 9일 구속했다. 유 씨는 2011년 6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모래알디자인의 자금 21억 원을 컨설팅 등의 명목으로 자신과 동생 유혁기 씨(45)가 운영하는 개인회사에 부당하게 지급해 손해를 끼친 혐의다. 세모그룹 계열사인 ㈜다판다로부터 컨설팅 명목으로 25억 원을 받아 챙기는 등 모두 46억 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유 씨는 또 모래알디자인의 자금 횡령 과정에서 수억 원의 조세를 포탈한 혐의도 있다. 유 씨는 3년 2개월 동안 프랑스 파리에서 도피생활을 하며 검찰 수사를 거부하다 범죄인 인도 절차에 따라 7일 강제 송환됐다.

인천=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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