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대포해수욕장 시신 목격 BJ “아 XX 저거 사람 아냐? 마네킹이 여기있을리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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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31일 11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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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아프리카TV 방송 진행자가 생방송 중 발견해 신고한 변사체의 신원은 24세 남성 서모 씨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부패되지 않은 변사체이며 옷을 모두 입고 있었다.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날 새벽 3시 20분께 아프리카TV 방송 진행자 A씨는 지인 2명과 함께 다대포해수욕장에서 밤바다를 둘러보는 콘셉트의 방송을 진행하다가 서 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A씨는 이날 생방송 중 뭔가를 발견하더니 "형들 저기 저거 안보여?"라고 말하고는 의문의 물체에 다가갔다.

A씨는 해변에 엎어져 있는 변사체를 확인하고 "아 XX 저거 사람 아니야?"라고 놀랐다.

이어 "아 그거다. 마네킹. 마네킹이네. 아이 깜짝이야"라고 안도했다.

하지만 이내 "아니 마네킹이 여기 있을리 없잖아! 진짜 사람 아냐?"라고 말하며 소스라치게 놀랐다.

그러더니 "야 잠깐만 XX 무서워"라고 말하고는 줄행랑을 쳤다.

이 모습은 인터넷 생중계를 본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됐다.

다대포해수욕장 바로앞에 사는 주민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다대포해수욕장은 정말 수심이 너무얕아서 익사할 껀덕지가 없는곳이다"며 "한참을 바다쪽으로 걸어나가도 성인남성 가슴정도 높이밖에 안오는데 뭔가 사연이 있는 사건일것 같다"고 추측했다.

하지만 또 다른 주민은 “다대포는 낙동강 하구와 바다가 만나는 엄청 넓은 모래톱 등 바닥 변동성이 심해서 사고 많이 나는 해수욕장이다”고 정 반대의 의견을 냈다.

부산 해경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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