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휴대전화’ 데이터 일부 복원…진상 규명 단서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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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23일 14시 36분


진도=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진도=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세월호 미수습자 및 선체 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휴대전화에서 데이터 일부가 복원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이하 선조위) 등에 따르면, 선조위가 전문 업체에 복원을 의뢰한 휴대전화 15대 중 3~4대에서 데이터 일부가 복원됐다.

선조위 관계자는 “재생이 가능한 것”이라며 “26일 열리는 소위원회에서 보여준다고 했다. 몇 가지는 복원하지 못했지만 ‘실패’라는 표현을 쓰지는 않는다고 하더라. 기술이 발전하고 있어 계속 복원을 시도한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김창준 선조위원장은 지난 18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 아침’에서 수색 중 스마트폰 45개가 발견됐으며, 복원업체 대표로부터 조금 희망적인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당시 김 선조위원장은 이에 대해 “우선 진상 규명에 상당히 도움이 될 것 같다. 예를 들어 물이 들어온 시각이라든가 배가 기울어진 각도라든가 선원들, 선장들의 지시사항이라든가 이런 걸 보면 도움이 될 것”이라며 “또 하나는 이제 유류품의 신원, 소유자가 확인되면 그것을 가족에게 인도할 수 있다. 마지막 유품을 돌려드리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선조위는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서 휴대전화 45대를 인계받아 15대를 복원 의뢰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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