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밤풍경 더욱 화려해진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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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담삼봉∼상진대교 경관조명 보강, 연말까지 화려한 ‘단양 야경’ 연출
남한강과 어우러져 관광객들 유혹

충북 단양군은 연말까지 도담삼봉부터 상진대교에 이르는 구간을 대상으로 남한강변 경관조명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단양군 제공
충북 단양군은 연말까지 도담삼봉부터 상진대교에 이르는 구간을 대상으로 남한강변 경관조명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단양군 제공
호반 관광도시인 충북 단양의 밤 풍경이 더욱 화려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1일 단양군에 따르면 군은 올해 말까지 25억 원을 들여 도담삼봉부터 상진대교까지 구간에서 남한강변 경관조명 조성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미리내 흐르는 남한강’을 주제로 한 이 사업 대상지는 도전2교, 삼봉대교, 양백폭포, 강변로, 소금정 공원, 장미터널, 나루공연장, 청소년문화의 집 등이다.

이미 잘 알려진 ‘단양팔경(八景)’에 이어 야간 경관시설이 연말까지 대폭 보강돼 낮에는 단양팔경이, 밤에는 ‘단양 야경(夜景)’이 관광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 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소상팔경보다도 아름답다는 ‘단양팔경’은 도담삼봉과 석문, 구담봉, 옥순봉, 선암계곡의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 운선구곡의 사인암을 일컫는다.

단양 관문인 도전2교에는 교각의 선형과 도담삼봉이 어우러져 고풍스러운 경관을 볼 수 있도록 은은한 조명이 설치되며, 삼봉대교는 도담삼봉을 형상화한 교량과 아치의 곡선미가 부각될 수 있도록 조명을 연출할 계획이다. 또 아치와 상판 교각 등에 다양한 색의 1200여 개 조명을 설치해 형형색색의 화려함을 보여주고, 교량 전체 조명이 시간마다 바뀌도록 할 예정이다.

양백폭포와 강변로에도 조명시설이 만들어진다. 양백폭포 암벽과 강변로에 180여 개의 조명을 설치해 남한강 물결과 어우러져 역동적인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군은 밝혔다. 누리공연장은 외부 난간에 미디어 연출이 가능하도록 덱 하부와 기둥에 조명을 더해 부피감과 안정감을 줄 계획이다. 누리공연장은 단양읍내 중심에 있지만 눈에 쉽게 띄지 않아 인지도가 낮은 편이었다.

단양 청소년 문화의 집과 사회복지관에는 고보(GOBO) 조명을, 소금정 공원에는 수목과 조형물에 조형물을 각각 설치해 친근하고 아기자기함을 보여줄 예정이다.

데이트 명소인 ‘장미터널’에는 입구 바닥조명을 추가해 환영의 느낌을 줄 계획이며, 투광조명과 정원등을 설치해 장미꽃의 심미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지윤석 단양군 도시정비팀장은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남한강과 어우러진 환경 친화적인 특색 있는 경관조명을 찾는 관광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단양의 밤#단양 밤풍경#상진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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