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6일 충북 충주시 수안보 물탕공원 일원에서 전국 최고 수질을 자랑하는 수안보온천(사진)을 알리고 풍부한 용출을 기원하는 수안보온천제가 열린다. 올해로 33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53도 온천과 벚꽃의 만남’을 주제로 볼거리와 체험거리, 먹을거리 등이 풍성하게 준비됐다.
온천수의 영원한 샘솟음을 염원하는 ‘온정수신제’를 비롯해 주민화합 길놀이, 수안보온천 전국걷기대회, 꿩산채비빔밥 퍼포먼스, 꿩요리 시식회 등이 열린다. 또 송편 빚기 대회, 온천수 삶은 달걀 나눠먹기, 어울림 한마당 등도 펼쳐진다. 이곳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족욕체험장도 마련됐다.
‘왕(王)의 온천’으로 불리는 수안보온천은 조선왕조실록에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피부염을 치료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고 기록돼 예로부터 ‘왕의 온천’으로 불렸다. 충북의 알프스로 불리는 조령(鳥嶺)의 북서쪽 산비탈에 자리 잡고 있으며, 3만 년 전부터 자연적으로 온천수가 솟아오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안보온천지대의 지층은 천매암층으로, 퇴적암계의 맥반석이 주(主)지층을 이루고 있다. 별도의 시추 과정 없이 온천수가 땅을 뚫고 나온다. 지하 250m 암반층에서 솟구치는 온천수는 53도이며, pH8.3의 약알칼리성을 띠고 있다. 원적외선을 비롯해 칼슘과 나트륨 마그네슘 등 각종 광물질 성분이 풍부해 피부질환과 성인병 등에 유익한 양질의 온천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온천은 충주시가 온천수를 관리하는 ‘중앙 집중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충주시는 철저한 수질 관리와 온천수 보호를 위해 온천수를 확보해 호텔과 대중탕 등에 일괄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043-846-3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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