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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구름’ 정체는? 합성 ‘NO’, 비행운 ‘NO’…띠 형태의 ‘권운’?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7-03-23 20:47
2017년 3월 23일 20시 47분
입력
2017-03-23 20:45
2017년 3월 23일 20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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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이 시작된 22일 강원도 원주시 하늘에서 포착된 ‘세월호 노란 리본’ 모양의 구름이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이날 한 포털사이트 카페에는 세월호 추모 리본 모양을 닮은 이른바 ‘세월호 구름’ 사진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물은 즉각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되며 확산됐고, 누리꾼들은 “하늘에서 보낸 메시지 아닐까” “소름끼친다” “가슴이 뭉클하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반면 “주작이다” “합성이다”라는 의견과 함께 “비행기가 지나간 흔적일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우선 일각에서 제기된 ‘합성’ 의혹은 일단락됐다. 사진 촬영자가 다수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직접 촬영한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
사진을 직접 찍은 김태연 씨(49)는 23일 “사진은 22일 오후 6시 38분경 원주시 단구동 단구 사거리 부근에서 촬영한 것으로 퇴근할 때 회사 셔틀버스에서 내리면서 서쪽 하늘을 봤는데 특이한 모양의 구름이 있어 스마트폰으로 2장을 찍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세월호 인양에 관한 기사를 몇 개 읽은 상태에서 우연히 ‘세월호 리본 모양’의 구름을 보게 돼 소름이 끼칠 정도로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김 씨는 자신 외에도 해당 구름을 찍은 사진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합성 의혹을 일축했다. 실제 같은 날 온라인에서는 ‘아내가 찍은 사진’이라며 다른 각도에서 찍은 세월호 구름 사진이 확산된 바 있다.
그렇다면 비행기가 지나간 자리에 남는 비행운일까.
이 역시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 강원 원주 공군 제8전투비행단 관계자는 “‘세월호 구름’과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비행운이 형성되려면 구도가 2만8000피트 이상이 되어야 하지만 사진상에서는 구름이 건물 바로 위에 형성돼 있다는 것.
다양한 추측 속에 기상청 측은 ‘권운’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권운은 보통 수증기가 많은 날 높은 하늘에서 바람이 불어 기온이 낮아지면서 생성되는데, 사진 속 구름은 두께가 얇은 띠 형태의 ‘권운’이라는 설명이다. 단 기상청 관계자는 사진처럼 리본 형태의 권운이 생성되는 건 굉장히 특이한 경우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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