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의심신고 일주일前 반출된 닭 10만마리 유통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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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농장 육계… “위생문제는 없어” 계란값 오름세 37일만에 꺾여

 경기 안성시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농가에서 AI 의심신고 전에 닭 10만 마리가 반출돼 시중에 유통된 사실이 확인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9일 의심신고를 접수한 뒤 11일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은 한 육계농장에서 이달 2, 3일 닭 10만 마리를 도축장으로 반출했다고 13일 밝혔다. 정부 AI 긴급행동지침에 따르면 의심신고 7일 이내에 출하된 가금류는 모두 회수해야만 한다. 하지만 도축장에 나간 닭 10만 마리 중 상당수는 시중에 팔려나갔다. 농식품부는 이와 관련해 “10만 마리가 도축장에 들어올 때 모두 임상검사를 받았고,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위생상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AI 발생으로 지난해 12월부터 꾸준하게 올랐던 계란 가격은 37일 만에 떨어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계란 한 판(중품 특란 30개)의 전국 평균 소매가는 이날 9491원으로 전날(9543원)보다 0.5% 떨어졌다.

 계란 수입도 활발해지고 있다. 기획재정부와 농식품부는 미국산 계란 2500만 개와 계란 가공품 695t(약 2300만 개)이 설 이전에 수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와 별도로 aT를 통해 미국산 계란 300t(450만 개)가량을 추가로 직접 수입해 국내에 유통시키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번 AI에 따른 가금류 산업 손실이 1649억 원에 달하고, 이로 인해 지난해 4분기(10∼12월) 국내총생산(GDP)이 0.03%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또 제빵 등 관련 산업의 피해가 올해 상반기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ai#의심신고#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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