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종가 기준 나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지수가 7.95포인트(0.11%) 상승한 7498.00을 나타내고 있다. 2026.5.8. 뉴스1
코스피가 장중 7,500을 넘는 등 증시가 호황을 이어가면서 국내 상장된 기업들에 투자하는 국내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처음으로 200조 원을 넘었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애프앤가이드에 따르면 7일 기준 국내 전체 ETF의 순자산은 456조2392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15일 사상 처음으로 ETF 전체 순자산이 400조 원을 돌파한 이후 한 달도 안돼 50조 원 이상 증가한 것. 이 중 국내 상장된 기업들에 투자하는 국내 주식형 ETF의 순자산은 212조8329억 원으로 처음으로 200조 원을 넘어섰다.
코스피 시가총액(약 6138조9436억 원)에서 국내 주식형 ETF의 자산 비중은 약 3.5%로 역대 최대치였다. 2024년 12월 2.08%에 불과했던 비중은 지난해 말 93조 원으로 크게 증가하며 2.68%였다가 올해에는 4개월 만에 0.9%포인트 증가했다.
전체 ETF에서 국내 주식형 ETF가 차지하는 비중도 눈에 띄게 불어났다. ETF는 국내 주식형, 해외 주식형, 국내 채권형, 국내 혼합형 등으로 구분되는데 전체 ETF 1099개 종목 가운데 국내 주식형은 413개로 약 47%였다. 2024년 말에는 24.3%로 전체의 4분의 1 정도였지만 1년 반 만에 절반 가까이로 늘어났다. 업계에선 최근 수년간 해외 주식형 쏠림 현상을 보여 온 ETF가 코스피 ‘불장’을 맞아 국내 주식형 상품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본다.
임은혜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국내 ETF 시장의 순자산 증가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며 “국내 메모리 반도체 호황이 지속되고 (중동 전쟁) 지정학적 리스크가 줄어들어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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