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이 있는 곳… 강원도로 겨울여행 오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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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부터 30일까지 여행주간 선포… 다양한 이벤트와 할인행사 진행
미리 가보는 올림픽 로드투어 등… 올림픽 연계 관광상품 선보여

7일 강원 화천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산천어 맨손잡기를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산천어축제는 14일 개막이지만 화천군은 미리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일부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화천군 제공
7일 강원 화천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산천어 맨손잡기를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산천어축제는 14일 개막이지만 화천군은 미리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일부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화천군 제공
 강원도와 시·군, 한국관광공사, 관광업계가 14∼30일 17일 동안을 ‘2017 강원도 겨울여행 주간’으로 정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할인 행사로 대대적인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강원도는 이번 여행주간이 2018평창겨울올림픽 개최를 1년여 앞두고 열리는 점을 감안해 겨울올림픽과 연계한 다양한 관광상품을 선보인다.

 이번 여행주간의 대표 프로그램은 평창올림픽 및 겨울축제, 비무장지대(DMZ) 안보관광지 등과 연계한 ‘하태핫태! 강원도 겨울 열정여행’. 올림픽 각종 경기가 열리는 평창, 강릉, 정선 지역을 열차로 오가는 ‘미리 가보는 올림픽 로드 투어’, 청소년들이 겨울스포츠와 축제를 체험할 수 있는 ‘겨울원정대 스키캠프’ 등이다. 겨울축제가 열리는 춘천, 홍천, 화천, 인제를 ITX 청춘열차로 연결해 주고, 도내에서 닭갈비와 닭강정 등 닭요리로 유명한 춘천과 속초를 여행하는 ‘뜨겁닭 투어’도 준비돼 있다.

 도내 13개 시·군의 주요 관광지와 관광시설, 맛집 등 64개소는 요금을 받지 않거나 할인해 준다. 엘리시안 강촌과 대명비발디파크, 알펜시아리조트 등 6개 스키장 이용객은 리프트와 렌털 요금을 25∼50% 할인받는다.

 특히 14일∼2월 5일 산천어축제가 열리는 화천군은 여행주간 동안 조경철천문대, 화천민속박물관, 토속어류생태체험관, 파로호 안보전시관, 이외수문학관 등 주요 관광지 입장료를 받지 않을 방침이다. 당초 7일 산천어축제를 개막하려던 화천군은 따뜻한 날씨 탓에 개막을 14일로 연기했지만 7, 8일 화천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산천어 맨손잡기와 일반 낚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여행주간 동안 강원도를 방문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도 다양하다.

 동해시는 관내 음식점 방문 후 인증샷을 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하는 ‘동해 먹방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강원도는 숙박 관광객을 대상으로 SNS를 통한 인증샷 콘테스트와 도내 닭요리 시식에 관한 ‘먹방 후기’ 콘테스트도 준비하고 있다.

 김학철 강원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신설되는 겨울여행 주간은 평창올림픽과 겨울축제 등 관광 콘텐츠와 연계한 겨울관광 대표 프로그램으로 육성하고 매년 정례화할 계획”이라며 “겨울시즌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평창올림픽 사전 붐 조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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