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평균 전국 소방관 300여 명이 출동 현장에서 다친다. 부상 소방관은 2014년 325명, 2015년 376명, 지난해 351명에 이른다. 재난 현장에서 숨진 소방관은 2014년 7명, 2015년 2명, 지난해 2명이다.
시민 안전을 위해 온몸을 바쳐 구조·구급 활동에 나선 소방관을 힘들게 하는 것은 사람들의 욕설과 폭행이다. 광주 북부소방서 구급대원 2명은 지난달 4일 오전 2시 광주 북구 양산동에서 A 씨(29)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하다 수차례 얻어맞았다. 길거리에서 만취한 채 자던 A 씨는 구급차에서 잠이 깨자 행패를 부리며 뛰어내리려고 했다. 이를 제지하던 구급대원들이 폭행을 당했다.
전국 구급대원 폭행 사건은 2014년 131건, 2015년 198건, 지난해 170건으로 여전하다. 소방 당국은 특별사법경찰전담부서를 설치했다. 현장 구급대원들은 폭행이나 욕설보다 더 견디기 어려운 것이 사람들의 멸시라고 입을 모은다. 한 40대 소방대원은 “현장에서 ‘너희들이 누구 때문에 월급을 받는 줄 아느냐’고 조롱하듯 말할 때 마음의 상처가 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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