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국영수 모두 작년보다 어려워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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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 변별력 크게 높아질 듯



17일 치러진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국어, 수학, 영어 영역 모두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돼 ‘불수능’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난도 높은 문제가 상당수 출제되면서 상위권에서 변별력이 강화돼 만점자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문과는 수학, 이과는 국어와 영어 성적이 대입에서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수준별 시험에서 올해 통합형으로 전환된 국어는 올해 6월과 9월 치러진 두 차례 모의평가 수준의 난이도를 유지했지만 지난해보다는 어려워졌다. 지난해 수능에서 만점자 비율이 0.3%(B형 기준)에 불과할 정도로 어려웠는데, 올해는 만점자 비율이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수학 영역은 특히 주로 문과생들이 치르는 나형의 난도가 상당히 높아 등급 간 점수 차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과생들이 주로 보는 가형도 지난해 수능이나 모의평가보다는 어려웠다. 영어 영역은 지난해와 비교해 대체로 어려웠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수험생들이 EBS 교재와 연계됐다는 것을 느끼기 어려울 정도로 지문 해석에서부터 어려움을 많이 느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전반적으로 다 어려웠고, 수학과 영어는 모의평가보다도 난도가 더 높아져 수험생들이 매우 어렵다고 느꼈을 것”이라며 “가채점을 통해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1일 오후 6시까지 평가원 홈페이지를 통해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 신청을 받은 뒤 심사를 거쳐 28일 정답을 확정해 발표한다. 성적은 다음 달 7일 수험생에게 통보된다.

유덕영 firedy@donga.com / 세종=최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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