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안전상비약’ 2위 감기약, 1위는?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3일 16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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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살 수 있는 '안전상비의약품' 중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은 타이레놀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지난해 완제 의약품 유통정보 통계집'에 따르면 '타이레놀정(500mg)'의 편의점 공급액은 84억9400만 원으로 안전상비의약품 13종 중 1위를 차지했다. 공급액은 제약사, 도매상, 수입상이 해당 의약품을 편의점에 납품한 금액을 더한 것이다. 타이레놀에 이어 감기약인 '판콜에이내복액'과 '판피린티정' 공급액은 각각 43억900만 원, 24억1800만 원으로 2, 3위를 기록했다.

안전상비의약품은 2012년부터 약국이 아닌 편의점에서도 판매할 수 있게 된 의약품으로 △타이레놀 판콜에이 판피린 부루펜 등 해열진통 및 소염제 7종 △베아제 훼스탈 등 소화제 4종 △신신파스 제일쿨파프 소염제 2종 등 총 13종류가 있다. 이 중 해열진통 및 소염제 지난해 공급액이 167억840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소화제는 37억, 소염제는 33억 원으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안전상비의약품 13종의 전체 공급액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3년 154억이던 공급액은 2014년 199억, 지난해 239억으로 늘었다. 가벼운 감기나 몸살, 소화 불량에 걸렸을 때 굳이 병원이나 약국에 가지 않고 편의점에서 약을 사 먹는 사람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해 국내 전체 의약품 유통액은 2014년보다 3조4000억 원(7.1%) 증가한 52조4000억 원을 기록했다. 유통액은 의약품이 생산돼 병·의원이나 약국 등에 유통되기까지 거래된 금액을 모두 더한 금액이다. 2009년 심평원이 조사를 시작한 뒤로 유통액이 50조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호경기자 kimh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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