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 2호선, 고장으로 한때 운행 전면 중단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2일 15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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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30일 개통 첫날부터 출입문 오작동, 단전 등으로 운행 중단 사태가 잇따르고 있는 인천지하철 2호선이 2일 선로 전환기 고장으로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이날 오후 2시 23분경 인천지하철 2호선 서부여성회관역 인근 선로전환기 장애로 인해 무인 자동제어시스템으로 운행되던 열차가 전 구간에서 멈춰 섰다.

이후 수동 운전으로 전환해 이날 서부여성회관역 인근 7개역을 제외하고 20개역에서 부분적으로 운행을 재개했다. 인천교통공사는 "30분 간 전면 운행이 중단됐고, 이날 오후 2시 42분부터 주안역과 서구청역을 제외한 나머지 구간에서 부분 운행을 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서부여성회관역 인근 선로전환기 복구가 늦어져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전 구간에서의 정상 운행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날 고장은 전동차 운행 방향을 결정하는 선로전환기의 퓨즈가 절연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승객 서모 씨(60)는 "인천시청역에서 승차해 주안산단역으로 진행하는 사이 갑자기 '앞차 서행으로 운행을 못하고 있다'는 안내방송이 나온 뒤 30분 간 무작정 차량 속에 갖혀 있었다. 승객 항의로 전동차 문을 열어줘 주안산단역에서 내렸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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