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죽는 거 도와주러” 대검찰청 청사로 굴착기 돌진…경비원 1명 부상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1일 09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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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사태에 불만을 품은 한 40대 남성이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에 굴착기를 몰고 돌진해 경비원이 다치고 시설물이 파손됐다.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중장비 관련업종 종사자인 정모 씨(45)는 1일 오전 8시 20분경 대검찰청 청사 정문으로 굴착기를 몰고 돌진했다. 그 과정에서 이를 제지하려던 경비원 주모 씨(56)가 다리에 부상을 입고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청사 내 출입문과 차량 안내기 등 시설물이 부서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테이저건 1발을 발사해 정 씨를 공무집행방해죄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전북 임실에 사는 정 씨는 전북 순창에서 포크레인을 대형트럭에 싣고 출발해 청사 인근까지 온 뒤 이를 내려 정문까지 타고 돌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씨는 "최순실이 '죽을죄를 지었다'고 해서 죽는 것을 도와주러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최 씨 개인에 대한 불만인건지, 검찰 수사에 불만인건지 등 자세한 사항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최지연 기자 lim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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