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올가을 첫 얼음… 11월 1일 아침 영하 2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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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도 강해 체감온도 뚝… 11월 첫째 주 중반까지 추위 이어질듯

 주말 전국을 덮친 추위는 이번 주 중반까지 더 심해지겠다. 30일 오전 전국 곳곳은 올가을 들어 최저 기온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서울은 올가을 가장 낮은 1.6도를 기록했고 파주(―3.7도), 철원(―4도), 춘천(―1.6도) 등에선 기온이 영하까지 떨어졌다. 서울, 수원, 북춘천, 청주, 서산에선 이날 올가을 첫 얼음과 함께 첫서리가 관측됐다.

 31일 아침 최저 기온은 3∼12도로 전날(영하 3도∼영상 12도)보다는 조금 오르겠다. 하지만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낮 최고 기온이 10∼17도로 전날(13∼18도)보다 떨어지고, 11월 1일엔 서울의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2도로 내려간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온은 3일경부터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은 북한을 지나는 약한 기압골의 영향을 받다가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대체로 흐리겠다. 서울 인천 수원 등 중부지방엔 오전 한때 비(강수확률 60%)가 5mm 미만으로 내리고, 제주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다 밤에 비가 오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흐름이 원활하고 해외에서 유입되는 대기오염 물질이 적어 ‘보통’ 단계일 것으로 보인다. 자외선지수와 오존농도도 ‘보통’ 정도로 나타나겠다.

 31일 낮부터 11월 1일 사이 해상에선 바람이 강하게 불어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내륙에도 바람이 약간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바다의 물결은 모든 해상에서 0.5∼3.0m로 일다가 서해 먼바다는 2.0∼4.0m로 차차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전망된다.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
#날씨#11월#추위#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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