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울릉경비대장, 8일 만에 시신으로 발견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30일 18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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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성인봉에 올라간다며 홀로 나간 뒤 실종됐던 조영찬 울릉경비대장(50)이 8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30일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수색에 나섰던 동료 직원이 이날 오후 4시 57분경 경북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 안평전 임시 등산로에서 조 대장을 발견했다. 경찰은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조 대장은 22일 오후 1시 반경 성인봉에 올라가서 지형을 살펴보겠다며 경비대를 나갔다. 그는 당일 오후 2시 반경 울릉경비대 소대장의 휴가 복귀 신고 전화를, 같은 날 오후 6시 20분경 친구의 안부 전화를 받았다. 그리고 23일 오후 7시 35분경 울릉읍 도동리 대원사에 있는 기지국에서 마지막으로 조 대장의 휴대전화 신호가 포착됐다. 하지만 이후 연락이 닿지 않았다.

경찰은 24일 조 대장이 출근하지 않아 그동안 연인원 1700여 명을 동원해 수색을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조 대장은 대구 수성경찰서 112상황실장으로 근무하다가 공모를 거쳐 이달 12일 울릉경비대장에 부임했다.

울릉=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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