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정동 일대에 ‘대한제국의 길’ 만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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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코스 2.6km 역사탐방로 조성… 서소문청사엔 전망대

 서울 덕수궁과 정동길 일대에 ‘대한제국의 길’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12일 역사탐방로 조성 등의 내용이 담긴 ‘정동, 그리고 대한제국 13’ 계획을 발표했다.

 핵심은 정동 일대의 다양한 역사문화자원을 연결한 2.6km 길이의 대한제국의 길(Korean Empire Trail)이다. ‘배움과 나눔’ ‘외교타운’ ‘대한제국의 중심’ 등 5개 코스로 구성됐다. 각 코스는 옛 러시아 공사관과 영국 대사관, 정동교회, 성공회 성당, 환구단 등 대한제국과 관련된 역사문화자원으로 이뤄졌다.

 시민 편의시설도 확충된다.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15층에는 덕수궁과 정동 일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광무전망대’가 들어선다. 기존 13층에서 15층으로 옮겨 옥상과 연결하고 1층에서 바로 갈 수 있는 전용 엘리베이터도 만들 계획이다. 서울시는 장기적으로 덕수궁 돌담길을 평일 오전 11시 반부터 오후 1시 반까지 보행자전용거리로 상시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서울시 신청사 맞은편 옛 국세청 별관 부지에는 2018년 6월까지 연면적 2899m² 규모의 ‘세종대로 역사문화 특화공간’을 만들어 지상에는 역사문화광장, 지하에는 서울도시건축박물관이 들어서게 된다.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
#덕수궁#정동#대한제국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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