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엑스포광장서 16일까지 열려… 국내외 600개 기업 참가 대박 예고
바이어 등 6000여 명 방문할 듯
GTI 국제무역·투자 박람회가 12∼16일 강원 속초시 엑스포 광장에서 국내외 600여 개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박람회 모습. 강원도 제공
제4회 ‘광역두만강개발계획(GTI) 국제무역·투자박람회’가 12일 오후 강원 속초시 엑스포광장에서 개막해 16일까지 열린다. 강원도가 주최하는 이 박람회에는 국내 350개, 해외 10여 개국 250개 기업이 참가해 ‘대박’을 예고했다. 바이어 약 1000명, 국내외 구매투어단 5000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박람회는 기업과 관람객이 함께하는 축제형으로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박람회 기간 엑스포광장 메인 무대에서는 공연과 이벤트, 향토음식 시식 행사가 열리고 야시장과 야간 공연도 연일 이어진다.
12일 오후 7시 반 개막식에 이어 열리는 축하공연은 한중일 테너 가수들이 무대에 오르는 ‘한중일 올림픽 문화로드 빅스타트’로 꾸며진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을 시작으로 2020 도쿄 여름올림픽,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까지 아시아에서 올림픽이 2년마다 개최되는 것을 계기로 한중일 올림픽 벨트를 구축하기 위한 첫걸음의 자리다. 객석은 한중일 관객 2000명과 대표 18명 등 2018명으로 채워진다.
한중일 테너 가수 3명의 독창과 합창이 이어지고 강릉시립교향악단이 ‘아리랑 환상곡’과 ‘파랑돌’을 연주한다. 축하공연은 관객과 함께 1988 서울 올림픽 주제곡 ‘손에 손잡고’를 합창하면서 막을 내린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이번 행사는 한중일 3국이 올림픽 문화로드의 시동을 건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협력사업을 발굴해 강원도가 한중일 올림픽 문화로드를 구축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13일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박람회에서는 참가 기업과 해외 바이어들의 상담과 수출 계약이 이뤄진다. 강원도는 기업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바이어 매칭을 주선하고 국내 유력 바이어와의 특별상담회도 마련했다.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준비돼 있다. 13일 오전 11시 정세균 국회의장 및 한중일 유력 경제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박람회 기념식수가 진행된다. 오후 2시 속초문화예술회관에서 한중 경제인 500여 명이 참가하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경제협력 포럼 및 상담회’가 열리고 오후 5시부터 속초 마레몬스호텔에서 세계한상지도자대회가 이어진다.
이 밖에 13일 오후 7시 반 엑스포광장에서 중국 옌볜예술단 초청 공연이, 14, 15일 오후 6시에는 중국인 관광객 2000여 명과 ‘치맥’을 곁들인 ‘한중 교류의 밤’이 열린다. 16일 마레몬스호텔에서는 우수상품 시상식이 이어진다.
전홍진 강원도 통상지원과장은 “약 600개 기업이 참가함으로써 올해도 성공적인 박람회를 예고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올해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형 박람회로 열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고 말했다.
GTI는 1992년 유엔개발계획(UNDP)의 지원으로 출범한 한국, 중국, 러시아, 몽골의 경제 분야 차관급 협의체로 해마다 1회씩 국가별로 순회하며 총회와 포럼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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