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SCI급 연구 실적’서 인하대 첫 추월

  • 동아일보

 인천을 대표하는 2개 대학 간 연구 성과 경쟁이 치열하다. 인천대가 지난해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연구 실적에서 인하대를 사상 처음 앞섰다. 28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임 교원이 471명(올 4월 1일 기준)인 인천대는 2015년 전임 교원 1인당 SCI급 연구 실적이 0.471로 2014년 0.391에 비해 20.46% 늘어났다.

 전임 교원이 839명인 인하대는 지난해 1인당 SCI급 연구 실적이 0.458로 전년 0.444에 비해 3.15%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해 인천대가 1인당 SCI급 연구 실적에서 사상 처음으로 인하대를 앞서자 인하대 내부에서 이공계의 경쟁력을 잃고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인천대의 전년 대비 SCI급 논문 실적 증가율은 국공립대 가운데 5위를 기록했다. 실적이 이처럼 높아지면서 전국 31개 국공립대 중 실제적인 논문 실적 순위는 지난해 15위에서 올해 12위로 3단계 상승했다. 인천대는 신입 교원이 충원되면서 전임 교원들이 활발하게 SCI급 연구 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했다.

 인천대 관계자는 “세계 100위 대학을 목표로 싱가포르국립대를 벤치마킹하는 등 각종 연구 지원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며 “이공계열이 강한 인하대보다 전임 교원 1인당 SCI급 연구 실적을 앞선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인천대#sci급 연구#인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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