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기재와 수행평가 방법 개선에 나섰다. 대학 입시에서 학생부의 중요성이 커지고, 수행 평가가 확대되는 데 따른 조치다.
28일 교육부에 따르면 교육부는 교사의 평가 역량 강화를 위해 최근 학교정책실 내에 ‘교수학습평가지원팀’을 꾸려 운영에 나섰다. 수행평가가 확대되는 추세인 데다 대학입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이 커지면서 학생 평가와 학생부 기재 등에서 교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학생부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지만 학생부에 기재되는 내용의 수준이 교사에 따라 크게 달라 학생부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계속됐다.
교육부는 서술형 평가에 익숙하지 않은 교사들을 위해 우수한 학생부 기재 사례를 모델로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교사들이 이 모델을 활용해 학생부를 기재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지필고사 대신 서술형과 논술형 평가나 수행평가만으로 성적을 매길 수 있도록 ‘학교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지침’이 개정돼 수행평가가 늘어남에 따라 평가 문항과 평가 방법도 구체적으로 제시된다. 교과서의 모든 단원에 대해 차시별로 구체적인 평가 문항 예시를 제시한다는 것. 구체적인 기준이 제시되면 교사 간 편차가 줄어들 것으로 교육부는 기대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교원 양성 단계에서부터 서술형 평가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교원양성과정을 개선하기로 하고 내년부터 교대와 사대 등에서 과정 중심 평가 교육을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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