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폭염으로 수온 상승…양식장 피해 주의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11일 20시 22분


계속되는 폭염으로 이번 달 중하순 이후에는 한반도 주변 바닷물 온도가 평년보다 급격히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11일 해양변동 예측 시스템으로 분석한 향후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여름철 해황 전망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8월 중하순 동해 연근해역은 21~28도, 서해는 21~28도, 남해는 22~30도의 수온 분포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평년과 비교하면 남해와 동해 남부 해역은 1도 이상, 서해는 2도 이상 높은 수치다.

바닷물 온도 상승 뿐 아니라 중국 양쯔강의 저염수로 인해 동중국해 북부와 제주 주변해역, 남해 연안의 표층 염분농도는 9월 초까지 낮을 것으로 수산과학원은 내다봤다. 7월 초에 양쯔강 중하류에는 최근 7년 중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 이에 따라 염분농도가 낮은 저염수가 표층 해류를 따라 한반도 주변 바다로 들어옴에 따라 염분농도가 내려간다는 것이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8월 동안 지속된 폭염으로 인한 높은 기온 때문에 여름철 수온이 평년에 비해 높은 현상이 유지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연안 조업과 양식장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기 바란다”라고 지적했다.

백연상기자 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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