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신삼호교 하부, 소통공간으로 만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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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까지 다목적 커뮤니티 공간 조성

더위를 피해 시민들이 많이 찾는 다리 밑이 소통 공간으로 재탄생한다(조감도).

울산시는 남구 무거동과 중구 다운동을 잇는 신삼호교 아래 9000m²를 시민을 위한 다목적 커뮤니티 공간으로 재단장한다. 6억 원을 들여 11월 완공할 예정이다.

이곳은 경관이 좋고 삼호섬과 인접해 생태자원으로서의 가치가 풍부하지만 공터로 방치돼 있다. 시는 도시중심부 재창조 통합경관 마스터플랜 연계사업으로 진행되는 이 사업을 통해 버려졌던 공간을 시민에게 돌려준다. 소통 공간의 이름은 의식혁명 사례로 자주 거론되는 101번째 원숭이 이야기에서 따와 ‘101 파크(PARK)’로 하기로 했다. ‘101번째 원숭이’는 태평양 외딴섬에서 원숭이를 연구하던 학자가 원숭이에게 고구마를 바닷물에 씻어서 먹는 법을 가르쳐 주었는데 101번째 원숭이가 씻어 먹기 시작하면서 그 이후에는 모든 원숭이들이 똑같이 했다는 이야기로, 변화의 질적 도약을 상징하는 관용구로 쓰이는 말이다.

이곳에는 101명이 앉을 수 있는 원형 책상이 들어서 대규모 학습공간이자 소통의 공간으로 태화강의 새로운 상징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장난감 벤치와 조명, 조형 벤치 등 독특한 시설물도 들어선다. 수생식물체험장과 수변 스탠드, 전망 덱도 설치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101 파크가 완공되면 신삼호교 주변은 연어와 백로를 관찰할 수 있는 태화강의 생태거점이자 자연학습장,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울산 신삼호교#다목적 커뮤니티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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