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희망女, 가장 거슬리는 연인의 문자? “야한 내용”…男은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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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7월 28일 11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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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전수전 다 겪은 티 내는 건가, 말투가 어떻게나 거칠던지”(59세·남)
“핸드폰도 구닥다리를 써서 카톡은 안 되더라고요”(55세·여)

재혼을 위한 맞선에서 만난 상대가 나이가 들어 보이는 순간은 ‘상대여성의 말투가 거칠 때’, ‘상대 남성이 구식 핸드폰을 쓸 때’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는 21~27일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14명(남녀 각 257명)을 대상으로 ‘재혼 맞선에 나가서 상대가 나이 들어 보일 때는 어떤 경우입니까?’에 대해 설문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이에 가장 많은 26.8%의 남성이 ‘거친 말투’가 상대를 나이 들어 보이게 한다고 답했다.

뒤를 이어 ‘유행 지난 옷차림’(23.0%), ‘구식 핸드폰’(17.9%), ‘음식점 도우미 호칭’(14.4%) 순으로 꼽혔다.

여성은 조금 달랐다. 23.0%의 여성이 ‘구식 핸드폰’이 상대를 나이 들어 보이게 한다고 답했다.

이어 ‘유행 지난 옷차림’(21.4%), ‘물수건으로 세안’(18.3%), ‘꿀차 주문’(14.4%)이 순위에 올랐다.

한편 ‘재혼을 위해 교제 중인 연인과 문자를 주고받을 때 눈에 가장 거슬리는 것이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는 29.2%의 남성이 ‘띄어쓰기 무시’라고 답했고, 28.4%의 여성이 ‘야한 내용’이라는 답을 내놨다.

2위로는 남녀 모두 ‘오자’(남 26.8%, 여 21.8%)를 꼽았으며, 남성은 ‘과도한 이모티콘 사용’(19.5%)과 ‘너무 자주 보낼 때’(15.2%), 여성은 ‘띄어쓰기 무시’(19.5%)와 ‘너무 자주 보낼 때’(16.3%)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대해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나이든 돌싱남성들 중에는 요즘 젊은이들과 같이 띄어쓰기를 무시하고 딱 붙여 쓰는 문자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여성들의 경우 남성들이 별 생각 없이 보내는 야한 이야기가 눈에 거슬리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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