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 귀농·귀촌 사업 탄력 받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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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전원도시 귀농·귀촌 특구’ 지정

강원도내 ‘귀농·귀촌 1번지’인 홍천군이 국내 최초의 ‘전원도시 귀농·귀촌 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홍천을 비롯해 강원도의 귀농·귀촌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홍천군에 따르면 최근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는 홍천군이 신청한 ‘전원도시 귀농·귀촌’ 특구를 심의해 특구 지정을 결정했다.

특구는 특구지원권, 전원생활권, 산림휴양권, 농업경영권 등 4개 권역 114만 m²에 추진되며 홍천군은 2020년까지 국도비 등 총사업비 242억 원을 들여 11개 특화사업을 추진한다.

수도권 귀촌인을 위한 전원생활형, 건강 목적의 귀촌인을 위한 산림휴양형, 농업경영 목적의 귀농인을 위한 농업경영형 정주기반 조성 사업이 진행된다. 또 평생학습 및 원격의료 서비스, 귀농·귀촌 교육, 농가소득 창출 전략 품목 육성 등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한 전원생활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홍천군은 귀농·귀촌 특구를 위한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구 지정에 따라 해당 지역은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 농산물 품질관리법, 식품위생법 등 3개 규제에 대해 일부 특례를 적용받는다. 현행법상 대형 광고판을 도로변 300m에 설치하도록 돼 있지만 귀농·귀촌 특구에서는 30m로 완화되고 해당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에 별도의 보증문구를 자유롭게 쓸 수 있다.

홍천군은 특구 지정으로 5년 동안 귀농·귀촌인 7400명이 유입되고 2220억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승락 홍천군수는 “은퇴자가 전원생활을 할 수 있도록 귀농·귀촌 사업에 대한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지원시스템을 갖추고 특구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전원도시 성공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홍천군 귀농 귀촌#전원도시 귀농·귀촌 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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