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용산 ITX-청춘열차 요금인상… 춘천시 등 5개 시군-의회 반대성명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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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역과 서울 용산역을 운행하는 ITX-청춘 열차의 요금 인상 방침에 춘천시와 홍천군, 화천군, 양구군, 경기 가평군 등 5개 시군과 의회가 19일 공동으로 반대성명을 발표했다.

5개 지역의 시장, 군수와 시군의회 의장들은 이날 오후 춘천시청에서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모든 역량을 모아 요금 인상을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코레일은 ITX-청춘 열차 요금을 할인율 축소라는 방식으로 기습 인상하려고 한다”며 “우리는 전체 주민을 대표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코레일은 2012년 개통 당시 할인율 30%를 상시 적용하겠다고 발표했고 이후에도 현행 요금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며 “지금의 요금 인상 시도는 지역 주민을 우롱하는 처사이자 공공기관의 신뢰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것으로 코레일은 상시 할인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코레일은 현재 적용 중인 30% 특별할인율을 다음 달 1일부터 15%로 낮추고 내년부터는 전면 폐지할 방침이다. 할인율이 조정되면 다음 달부터는 춘천∼용산 기준 성인 요금이 현재 6900원에서 8300원으로, 내년부터는 9800원으로 인상된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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