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야구 해설가인 하일성 씨가 음주운전 사고를 낸 아내의 차량에 동승하게된 경위를 설명했다.
하 씨는 5일 동아닷컴과 통화에서 “그날 시골 사람들과 농사일 끝나고 막걸리를 마셨는데 그날 따라 몸이 좋지 않아서 ‘먼저 일어나야 겠다’고 말한 뒤 차에 들어가 자고 있었다”며 “아내가 나를 집에 데려다 주려다 그렇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술에 취해 잠이 들어서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하 씨는 “나는 평생 음주운전을 해본 적이 단 한번도 없다”며 “아내도 항상 대리운전을 부르는데 그날은 비가 많이 와서 대리운전을 부르기가 쉽지 않았던 모양이다”고 부연했다.
경기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하일성 씨의 부인 A 씨는 4일 오전 8시 25분께 하일성과 함께 양평군 옥천면의 한 국도를 자신의 SM7 차량으로 운전하다 중앙선을 침범한 뒤 마주오던 B씨의 소나타 차량과 부딪혔다. 경찰이 A 씨를 음주측정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치인 0.145%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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