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한류 건축물 들어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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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동 행복도시 등 당선작 선정… 전통한옥 현대적 건축물로 재해석

행정중심복합도시에 한국적 문화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새로운 형태의 한류(韓流) 건축물이 처음으로 들어선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한류건축 설계공모 결과 세종시 다정동 행복도시 2-1생활권의 복합주민공동시설(복합커뮤니티센터), 3생활권의 광역복지지원센터의 당선작을 선정(사진)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한국적 문화요소에 초점을 맞췄다. 전통한옥의 사랑채와 안채, 별채, 회랑(전통건축물의 지붕이 있는 긴 복도), 건물 외부와 내부를 완충해주는 툇마루, 마당, 정자 등 전통양식이 현대적 건축물에 재해석돼 적용됐다.

건축물은 기능상으로는 이용자의 성별, 연령, 이용목적, 이용시간, 이용유형 등을 고려하고 노약자와 장애인 등 누구나 이용이 편리한 ‘유니버설디자인’이 도입됐다. 복합커뮤니티센터 당선작인 ‘다정원(多情園)’에는 전통 건축물의 처마와 지붕선이 적극적으로 적용됐다. 광역복지지원센터 당선작인 ‘달빛마루’는 한국적 건축요소인 회랑, 툇마루, 담장, 정자 등 한류 주제를 다양하게 반영했다.

한창섭 공공건축추진단장은 “이번에 당선된 작품을 세부 설계과정에서 잘 다듬고 완성도를 더욱 높여 한류건축의 새로운 가치를 찾아 그 우수성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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