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활동정보서비스 e-청소년(www.youth.go.kr)은 청소년, 학부모, 교사 등 이용 대상별로 검색 화면이 구분돼 있어 원하는 활동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여성가족부 제공
《 박근혜 정부는 공공기관 운영의 새 패러다임으로 ‘정부 3.0’을 내놓았다. 단방향 서비스(정부 1.0으로 칭함)를 하거나 단순한 형태의 양방향 제공(정부 2.0)을 하는 게 아니라 국민 개개인의 편익을 위해 맞춤형 양방향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공공정보를 국민에게 적극 개방·공유하고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는 과제를 시행해왔다. 동아일보는 부처별 정부 3.0의 현재를 중간 결산하고 분석하는 시리즈를 시작한다. 》 초등학교 4학년인 딸을 둔 김수연 씨(44)는 아이의 학교에서 2박 3일로 우주과학캠프를 간다고 하자 걱정부터 앞섰다. 우주 비행사 훈련과정 체험, 로켓 및 우주선 제작 등 학교에서 알려준 활동 내용은 괜찮아 보였다. 하지만 안전시설 구비 여부 및 강사의 수준 등에 대해서는 전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여성가족부가 제공하는 ‘청소년활동정보서비스 e-청소년(www.youth.go.kr)’에 들어가 관련 내용을 검색해 확인해본 뒤 마음이 놓였다. 김 씨는 “기존에 이 캠프를 다녀온 학생과 교사들이 적어놓은 체험수기가 다양하게 올라와 있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창의적 체험활동 확대 및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 등에서 볼 수 있듯 청소년 학습 환경이 달라지고 있다. 지식 전달 위주에서 현장 체험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 하지만 어떤 활동이 청소년에게 유익하고 교육적 효과가 있는지, 안전은 확보됐는지 등의 정보가 부족해 활동을 선택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여가부는 청소년, 학부모 등 국민이 청소년 체험활동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쉽고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사이트 ‘청소년활동정보서비스 e-청소년(www.youth.go.kr)’을 확대 및 개편했다. 청소년수련시설 및 단체, 공공기관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체험활동 및 안전 사항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수련시설에 대해서는 종합안전점검 결과는 물론이고 시설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 내용도 확인할 수 있다. 또 체험수기 등 참여형 콘텐츠와 영상 자료 등 시청각 정보도 확대했다. 모바일앱으로도 같은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여가부는 체험활동 확대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청소년수련시설 종합안전점검과 평가를 의무화하고, 수련활동 신고와 인증 범위를 확대하는 등 관련 제도를 정비했다. 또 지난해 4월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내에 청소년활동안전센터를 설치해 수련활동 현장 점검 및 안전관리 컨설팅, 안전교육을 전문적으로 추진했다.
전명기 청소년활동안전센터 본부장은 “체험활동 선택 시 적합한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있는지, 전문가가 지도자로 참여하는지, 안전관리 계획이 수립돼 있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청소년활동정보서비스 사이트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가부는 6월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 3층 C홀에서 열리는 ‘정부 3.0 국민체험마당’에서 청소년활동정보서비스를 포함해 성범죄자 알림e 서비스, 맞춤형 양육비 이행 종합서비스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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