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계 다국적 기업 옥시레킷벤키저(옥시)의 거라브 제인(47) 전 대표가 검찰의 소환 통보에 불응했다.
서울중앙지검 가습기살균제 피해사건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부장검사)은 거라브 제인 전 대표가 변호인을 통해 검찰의 소환에 응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싱가포르에 체류 중인 제인 전 대표측는 소환불응 이유로 ‘업무상 시간을 내기 힘들다’는 점을 언급했다.
검찰 관계자는 "제인 전 대표는 '한국에 와 검찰 조사를 받으려면 1주일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데 업무가 바빠서 도저히 시간이 안된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또 제인 전 대표가 존 리(48) 전 대표 검찰 출석 당시 피해자 측과 몸싸움이 있었던 것 등을 보고 나니 겁이 나고 두렵다는 말도 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인도 출신인 제인 전 대표는 2010년 5월부터 2012년 10월까지 옥시 한국 법인 대표를 지냈다.
검찰은 제인 전 대표가 가습기 살균제 독성 실험 결과 보고서를 조작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서울대학교 조모(56) 교수에게 옥시 측에 유리한 결과를 내라는 취지의 자문계약을 보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조 교수에게 3차례에 걸쳐 전달된 1200만원 상당의 뇌물 주체도 제인 전 대표로 보고 있다. 또 가습기 살균제 생산과 관련해서도 혐의점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제인 전 대표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제인 전 대표에 대한 소환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만큼 싱가포르 정부와의 형사사법 공조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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